경청: 마음을 얻는 지혜(조신영)독후감 및 내용요약
책소개
《경청: 마음을 얻는 지혜》는 소통과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경청’의 힘을 강조하는 책이다. 조신영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경청이 단순한 듣기가 아닌, 상대방의 마음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과정임을 이야기한다.
책은 소설 형식으로 전개되며, 주인공이 경청을 배우며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다. 우리는 흔히 말을 잘하는 것이 소통의 핵심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잘 듣는 것’이다. 이 책은 자기 말만 중요한 현대 사회에서 점점 더 잊혀져 가는 ‘진정한 듣기’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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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 | 조신영 - 교보문고
경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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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책에는 소통에 서툰 남자, 이청이 등장한다. 주인공 이청(李聽, ‘듣는다’는 뜻)은 주변 사람들과 관계가 원만하지 않다. 그는 대화를 나눌 때 자신의 생각만을 강조하고,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그는 가족, 친구, 직장 동료와의 관계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겪는다. 그는 아내와의 대화에서 일방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고, 아내의 말을 무시한다. 아들과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점점 관계가 멀어진다. 가족과의 갈등을 겪는다.
회사에서도 상사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고, 동료들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다. 결국, 회사 구조조정으로 인해 퇴직을 맞이하게 된다. 이청은 자신이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깊이 고민하게 된다. 직장에서도 문제가 발생한다.
실직 후, 그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아들에게 남길 특별한 선물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그는 직접 바이올린을 제작하기 위해 강원도의 한 작은 마을로 떠난다. 실직 후 바이올린 제작자로서의 길을 걸으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바이올린 제작을 배우는 과정에서 어려움 겪는다.
무급 견습생으로 일하면서 낯선 환경에서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는다. 동료 장인들과의 대화에서도 그는 여전히 자신의 의견을 먼저 내세우고, 상대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 그러나 그는 점차 깨닫기 시작한다.
"정말 좋은 바이올린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나무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사람의 말뿐만 아니라, 사물과 자연의 소리도 들어야 한다."
이청은 점점 경청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삶의 태도이며 철학임을 깨닫게 된다. 어느 날, 최고의 바이올린 재료를 찾기 위해 산속 깊이 들어간 그는 조난을 당한다. 이때, 한 지혜로운 노인이 그를 발견하고 도움을 준다. 노인은 말한다. "모든 것을 귀로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어야 한다." 노인은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마음을 비우는 법을 가르쳐 준다. 새가 지저귀는 소리, 바람이 부는 소리,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이청은 자연을 들으면서, 자신이 살아온 방식이 잘못되었음을 깨닫는다. 산속에서 만난 노인이 깨달음을 준 것이다.
"사람의 공명통은 마음이다. 네가 누군가의 말을 들을 때, 네 마음도 그 말에 울릴 수 있어야 한다."
이청은 ‘진정한 듣기’란, 단순히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산에서 내려온 후, 이청은 달라진 사람이 되어 돌아온다. 가족과 직장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것이다. 그는 아내와의 대화에서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기 시작한다. 아들에게도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닌,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부모가 되기로 결심한다. 가족과의 관계가 회복된다. 그는 직장에 다시 복귀하게 되며, 동료들과의 관계에서도 경청하는 태도를 갖춘 리더로 성장한다. 이전과 달리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결국, 이청은 경청을 통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더 나은 사람이 된다.
독후감
이 책은 경청이 단순한 듣기가 아닌, 마음을 열고 상대의 말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임을 일깨워준다. 현대 사회에서는 빠른 정보 전달과 자기 표현이 강조되지만, 진정한 소통을 위해서는 경청이 필수적이다.
우리는 진짜 '듣고' 있는가?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대화보다는 ‘주장’에 더 익숙하다. SNS, 댓글, 유튜브 등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의 의견을 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정말로 타인의 의견을 듣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부족하다. 이제는 ‘잘 듣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진정한 소통은 ‘경청’에서 시작된다. 가족, 친구, 동료와의 관계에서 대화는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다. 상대방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우리가 대화를 나눌 때, “다음에 내가 뭐라고 말할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말을 이해하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경청은 단순한 듣기가 아니라,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경청은 삶의 태도다. 회사에서, 가정에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경청하는 태도’를 가지면 인생이 달라진다. ‘내 말이 맞다’는 고집을 버리고, 상대의 말을 진심으로 듣는 사람이 되자. "네 말이 맞아. 나는 어떻게 도와줄까?" 라고 말하는 사람이 되자. 경청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이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실생활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남편은 하루 종일 힘들게 일하고 집에 왔다. 배우자는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아이가 사고를 쳤다고 불평한다. 남편은 피곤한 상태에서 배우자의 말을 듣기보다는 "그거 네가 잘 해결했어야지." 라고 짧게 답하며 대화를 끝내려 한다. 배우자의 말을 끊지 않고 끝까지 듣는다. "오늘 힘들었겠다. 많이 속상했겠네.
내가 어떻게 도와줄까?" 라고 공감하며 반응한다. 배우자가 감정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배우자는 "내 말을 들어주고 있구나"라는 안정감을 느낀다. 배우자와의 관계가 개선되고, 대화의 질이 높아진다.
10살 아들이 학교에서 친구와 싸웠다고 한다. 부모는 "싸우면 안 돼! 다음부터 그러지 마!" 라고 즉시 훈계하며 말을 끊는다. 그러나 아이는 부모가 자신의 입장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느껴 대화 자체를 꺼려하게 된다. "왜 싸우게 됐어? 너는 그때 어떤 기분이었어?"라고 물어보며 아이가 충분히 자신의 입장을 말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랬구나, 네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도 있었겠어."라고 공감하며 반응한다.
해결책을 강요하기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질문한다. 아이는 부모가 자신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듣고 있다고 느낀다. 부모와 아이 간의 신뢰가 형성되고, 아이가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직장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팀 회의에서 한 직원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했지만, 팀장은 "그건 이미 해봤는데 안 됐어." 라고 단번에 거절한다. 결국 팀원들은 더 이상 의견을 내지 않고, 분위기가 경직된다. 팀원이 아이디어를 말할 때 중간에 끊지 않고 끝까지 듣는다. "좋은 아이디어 같아! 그 방법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며 더 깊이 탐색한다.
의견을 거절할 때도 "이전에는 이런 이유로 어려웠는데, 네 생각에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라고 열린 질문을 한다. 팀원들이 더 자유롭게 의견을 내놓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팀워크가 강화되며,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다.
신입사원이 "업무가 너무 많아 힘들어요."라고 말했을 때, 상사는 "다들 그렇게 버티는 거야. 좀만 더 참아봐." 라고 대충 넘긴다. 결국 신입사원은 더 이상 자신의 어려움을 이야기하지 않고, 점점 회사를 떠날 생각을 하게 된다. "업무량이 많아서 힘들구나. 어느 부분이 가장 부담스러워?"라고 먼저 질문한다. "이 부분은 조정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보자."라고 해결책을 함께 찾아본다.
감정을 인정해 주는 문장 ("네가 많이 힘들었겠다.")을 추가하여 신뢰를 쌓는다. 신입사원은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며, 조직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다. 상사는 직원의 진짜 문제를 파악하고, 효율적인 업무 분배를 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소설 형식이라 읽기 쉽다. 교훈을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한 이야기다. 인간관계에서 갈등을 줄이고, 더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 가능하다. 책에서 배운 내용을 당장 대화에서 실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