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서점(정명섭) 독후감 및 내용요약, 와신상담 스릴러
책소개
정명섭 작가는 대기업 샐러리맨과 바리스타를 거쳐 전업 작가로 활동중이다. SF, 역사 소설, 청소년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써오며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 ‘NEW 크리에이터상’, ‘한국추리문학 대상’ 등을 수상한 했다. 실제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니은서점’을 , 정명섭 작가는 “국내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꼭 써보고 싶었다”며 ‘니은서점’을 운영하는 노명우 교수에게 허락을 구하고 소설을 쓰고, 여기에 고서적을 수집하는 것이 취미인 범죄자를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술술 쉽게 읽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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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서점 | 정명섭 - 교보문고
기억 서점 | 길고양이조차 위협을 느끼는 ‘사냥꾼’ VS 내면 깊숙이 호랑이 발톱을 감춘 ‘사냥감’의 대결!대학교수이자 문학박사, 고서적 수집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명우 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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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대학교수이자 문학박사인 유명우 교수의 취미는 고서적 수집이다. 유명우 교수는 언론에 지나치게 등장하면서 사람들의 비판도 받는다. 어느 날 돌연 유명우 교수는 자신이 이제껏 수집해온 고가의 희귀 고서적을 판매하는 예약제 소규모 독립 서점을 열겠다는 선언을 하면서 은퇴를 선언한다. 대중은 그에게 관심을 가지는데, 유명우 교수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서점을 열고 운영하는 이유가 밝혀진다. 우연히 마주친 연쇄살인마에게 아내와 딸이 죽음을 당하고 두 다리를 절단하게 된 주인공이 복수를 위해 15년간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것이다. 기억서점은 살인자를 유인하기 위한 함정이다. 유명우 교수는 연쇄살인마를 찾아 가족의 복수를 할 수 있을까? 과연 기억서점을 찾은 손님 중 누가 연쇄살인마인가?
독후감
보는 내내 책장이 쉽게 넘어가는 읽기 쉬운 문체, 읽는 내내 독자를 추리하게 만드는 긴장감, 아무렇지 않게 살인하는 연쇄살인마의 살인 묘사, 결말의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스릴러. 이런 표현은 책을 다 읽은 소감을 정의하기에 충분하다. 이 책은 단순한 스릴러가 아니다. 연쇄살인마와 주인공의 심리를 탐색하며 독자를 끊임없이 몰아붙이는 작품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속도감이다. 한 문장을 읽으면 다음 문장이 궁금해지고, 한 장을 넘기면 다음 장이 기다려지는 구조다. 사건은 빠르게 전개되고, 서점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서점에 찾아오는 수상한 손님들, 넓어지는 조사, 모든 것이 의심스러워 독자는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의문이 쌓이고, 독자는 점점 이야기의 늪에 빠져들게 된다.
이 작품은 스릴러 장르답게 살인의 묘사가 상당히 강렬하다. 작가는 피를 과하게 튀기거나 잔혹한 장면을 굳이 강조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 섬뜩하다. 살인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연쇄살인마에게는 그저 즐거움이다. 특히 서점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독특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도망칠 곳이 없는 폐쇄된 공간 그 공간에서 어떻게 이런 긴장감이 나오는지 서점과 가치있는 고서적 둘 사이의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읽으면서도 궁금증도 더해진다. 이 책은 작가와 독자가 끝까지 두뇌 싸움을 할 수 있는 괜찮은 소설이다. 또한, 고서적이라는 희소성을 더 했다.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추리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