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꿀팁

불편한 편의점 독후감 및 내용요약

세상 모든 지식 2025. 2. 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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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김호연 작가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은 서울 청파동의 작은 편의점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작품이다. 힐링 소설이므로 가급적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읽어보기를 바란다.

 

그래서, 소설의 줄거리는 모두 공개할 수 없다.

 

 

 

줄거리

 

주인공인 독고는 서울역에서 노숙 생활을 하던 중, 편의점 사장 염 여사의 지갑을 주워주며 인연을 맺고, 그녀의 제안으로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알코올성 치매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고 말도 어눌한 독고는 처음에는 서툴렀지만, 점차 편의점 일에 익숙해지며 손님들과 동료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편의점을 찾는 손님들은 각기 다른 사연과 고민을 가지고 있으며, 독고와의 만남을 통해 변화를 경험한다. 예를 들어, 취업 준비생 시현은 독고의 조언으로 포스기 사용법을 유튜브에 올려 점장으로 스카우트되었고, 50대 아르바이트생 오선숙은 독고의 말을 계기로 아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게 된다. 

의료기기 영업사원 경만을 위로해주는 것은 늦은 밤 편의점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것으로 참깨라면에 참치김밥 그리고 참이슬 한병(참참참)이면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독고를 만나 옥수수수염차를 마시며 아내와 자녀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인경은 연극배우였고 배우 활 동 중 쓴 글이 잘써지지 않았고, 독고를 관찰하며 독고와 친해지면서 그의 이야기를 글로 써보겠다고 한다. 

편의점 사장인 임여사의 딸은 공부도 잘하고 성공했지만 결혼 후 남 같아서 만날 때 불편했고 자녀를 돌봐달라는 부탁만해서 불편했다. 아들인 민식은 야구가 하고 싶었는데 집에서 반대하여 야구를 접고 공부를 했지만 누나만큼 못했고 열등감에 사로잡혀 돈만 많이 벌면 아무도 자신을 무시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돈을 위해 삶을 산다. 돈을 꽤나 잘벌고 잘나갔지만 결혼 후 집까지 여자한테 주고 이혼하게 되었다. 아들이 문제다. 문제야.

코인으로 큰돈을 날렸고 어머니인 임여사가 아버지 유산으로 편의점을 차린 것을 알게 되었고, 임여사의 마지막 희망은 편의점을 팔아서 에일 맥주 사업을 하리라 결심했다. 사고뭉치 아들은 독고를 쫓아내고 편의점을 팔기위해 흥신소 직원까지 고용해서 독고에 대해 조사를 했지만, 흥신소 직원인 곽씨는 성형외과 원장에게 협박당했다. 곽씨마저 독고의 성품에 반해서 조심하라고 말해준다. 이후 주인공들은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이후의 줄거리는 독자를 위해 공개할 수 없다.

 

독고를 만난 사람들 그리고 독고는 행복해 질 수 있을까?

 

 

 

 독후감

 

2023년 대한민국 편의점 수는 55,580개이다. 우리 삶에서 편의점은 자주 방문할 수 밖에 없는 곳이다. 편의점에는 저 마다의 사연이 있지만 우리는 사연보다 상품에 관심을 갖는 개인적인 삶을 살고 있다. 역대급 질병이었던 코로나와 자산거품, 부의 양극화로 인해 세상은 점점 온정보다는 물질이 가득 채워졌다. 사람들은 외로워지고 삭막해지는 것 같다. 나의 가족, 직장동료, 친구들과 지인들의 고민과 힘듦에 대해 우리는 외면하고 있지만, 저자는 일상속에서 만날 수 있는 편의점을 통해 외롭고 힘든 사람들이 찾아와 따스한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책 자체가 드라마틱하게 즐겁거나 재미있지는 않지만 비교적 쉬워 잘 읽히는 편이다. 저자가 시나리오 작가라서 그런 것 같으며, 잔잔한 재미와 스토리도 탄탄해서 연극이나 영화로 제작되어도 괜찮을 것 같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실패를 경험하지만 의연해야 하고 타인의 삶에 대해 잘 들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작품은 소외된 이웃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작은 친절과 이해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보여준니다. 독고는 편의점에서 일하며 자신의 과거를 점차 기억해내고, 잘못을 뉘우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의지를 보인다. 

 

처음에는 서툴고 어색했지만, 점차 일에 익숙해지고 성실하게 일하며 신뢰를 얻는 독고의 변화, 편의점을 찾는 다양한 사람들이 가지는 각자의 고민과 사연 그리고 이 공간에서 서로에게 위로와 희망을 찾는 점, 편의점을 단순한 상업 공간이 아닌 사람들 간의 연결과 치유의 공간으로 만든 점이 작품의 성공 요소다.

이 책은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공간인 편의점을 배경으로, 사람들 사이의 소통과 공감, 그리고 작은 배려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 따뜻한 감동을 주고, 힘든 현실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준다.  『불편한 편의점』은 가벼운 듯하지만 묵직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만들며, 작은 친절과 이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다. 따뜻한 감동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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