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독후감 및 내용요약

 책소개

 

《삼국유사》는 고려 후기 승려 '일연(一然, 1206~1289)'이 편찬한 역사서로, 고조선부터 후삼국 시대까지의 역사와 설화를 담고 있다. 총 5권 9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순한 연대기적 기록이 아닌 신화, 전설, 불교 이야기, 민간 설화 등이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어 역사서이자 문학적 가치를 동시에 지닌다. 

 

줄거리

 

《삼국유사》는 크게 9개의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왕력(王歷)
고조선부터 삼국 및 가락국, 후고구려, 후백제 등의 왕들의 계보와 연표를 정리하였다.

 

(2) 기이(紀異)
《삼국유사》의 핵심 부분으로, 삼국과 부여, 가락국 등의 건국 신화 및 설화가 담겨 있다.
대표적인 이야기로 단군 신화가 있다.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한 이야기로 단군 신화를 통해 한국 민족의 기원을 설명한다. 또한, 주몽 설화도 있는데 주몽이 동부여에서 탈출하여 고구려를 세우는 과정과 박혁거세, 김알지, 수로왕의 탄생 설화도 있으며, 신라와 가야의 시조들이 신성한 존재로 태어나는 이야기이다.
처용설화는 처용이 역신(疫神)을 물리친 이야기가 있다.

 

(3) 흥법(興法)
불교의 전래 및 발전에 대한 내용을 기록했다. 인도 승려들이 삼국에 불교를 전파한 과정과 불교를 보호하려 했던 왕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4) 탑상(塔像)
불탑과 불상의 기원 및 기적을 다룬다. 석가탑과 다보탑의 유래, 불상과 관련된 신비로운 이야기들이 포함되어 있다.

(5) 의해(義解)
신라 시대 불교 교리를 연구한 승려들의 행적과 업적을 기록하였다.

(6) 신주(神呪)
밀교와 관련된 신비로운 주문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기록하였다.

(7) 감통(感通)
불교 신앙을 통해 영험한 기적을 체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8) 피은(避隱)
세속을 떠나 은둔한 인물들에 대한 기록되어 있다.

(9) 효선(孝善)
부모에게 효를 다한 인물들의 미담이 기록되어 있다.

 

 

 독후감

 

《삼국유사》는 민족의 기원과 정체성을 강조했으며, 단군 신화를 최초로 기록하며, 우리 민족의 뿌리를 정리하였다. 고구려, 백제, 신라뿐만 아니라 가야, 부여 등의 역사를 함께 다루어 고려 시대의 통합된 민족의식을 반영하였다.

설화와 신화를 통한 역사 서술했다.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신화, 전설, 불교적 색채가 강한 이야기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삼국사기》와 차별화된다.

불교 중심으로 서술했다. 고려 후기 불교가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불교를 기반으로 한 왕들의 이야기, 탑과 불상의 기적 등을 강조하였다.

문학적으로 가치가 높다. 《삼국유사》는 당시의 구어체와 향가(鄕歌)를 포함하고 있어 국문학적으로도 중요한 사료다. 특히, 신라의 향가 14수를 수록하여 고대 한국 문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삼국유사》를 읽으며 우리 민족의 신화와 전통을 보존하려 했던 일연의 의도를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일반적인 역사서와는 달리, 단순한 역사적 사실 나열이 아니라 신화, 전설, 불교적인 색채가 가미된 이야기들이 많아 흥미롭게 읽혔다.

특히, 단군 신화를 읽으면서 단군이 단순한 역사적 인물이 아니라, 민족의 시조로서 신성시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주몽 설화, 박혁거세의 탄생 이야기 등은 각 나라의 건국 정당성을 신비로운 이야기로 포장하고 있었으며, 당시 사람들이 신성한 존재의 지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음을 보여준다.

《삼국유사》는 역사를 단순한 사실 기록이 아니라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도구로 활용했다. 고려 시대에 이 책이 쓰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고려가 거란과 몽골의 침략을 받으며 민족적 위기의식을 겪고 있던 시기였음을 알 수 있다. 그 속에서 일연은 우리 민족의 기원과 정체성을 강조하며, 불교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신앙, 가치관, 생활상 등을 함께 이해할 수 있었다.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민족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심어주는 중요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삼국유사》는 역사, 신화, 문학적 가치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과거를 단순히 기록한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한국 고대 사회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며, 신화와 전설이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민족의 뿌리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깨닫게 된다.

결론적으로, 《삼국유사》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책이며, 역사뿐만 아니라 문학적, 문화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