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독후감 및 내용요약
책소개
『이방인』(L'Étranger)은 1942년 발표된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으로, 인간 존재의 부조리성을 다룬 작품이다.
주인공 '뫼르소(Meursault)'는 감정이 결여된 채 살아가는 인물로, 사회의 가치 기준과 충돌하면서 결국 처형당한다. 『이방인』은 제2차 세계대전(1939-1945) 시기에 발표되었다. 작품의 배경은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로, 프랑스인과 아랍인의 갈등이 존재하는 사회이다. 당시 전쟁, 식민지 지배, 인간의 죽음이 흔했던 시대적 상황이 작품에 반영되었고 주인공은 감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인물이다. 또한, 프랑스 사회는 합리주의적 가치관을 중요하게 여겼지만, 뫼르소 같은 감정 없는 인물은 사회적으로 배척되었다.
줄거리
소설은 1부와 2부로 구성된다.
알제리에 사는 뫼르소는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듣고 장례식에 참석하지만, 슬퍼하지 않는다. 장례식 후, 그는 여자친구 마리와 해변에서 놀고, 이웃 레몽과 어울리며, 레몽이 아랍인들과 싸움에 휘말리자, 뫼르소는 그를 따라 해변으로 가게 된다. 우연히 해변에서 다시 마주친 아랍인을 권총으로 살해하는데, 살해하는 이유가 해변의 태양이 너무 눈부셨다는 이유를 말한다.
뫼르소는 재판을 받지만, 법정에서는 그의 살인보다 장례식에서 보인 무관심한 태도가 더 큰 문제로 지적된다. 사회는 감정을 보이지 않는 그를 이해하지 못하고, 결국 사형을 선고한다. 죽음을 앞둔 뫼르소는 삶의 무의미함을 깨닫고,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소설이 끝나게 된다.
독후감
이 소설을 읽을 때는 뭐 이렇게 감정이 없는 사람이 다 있지? 하는 생각을 했다. 작가는 부조리(Absurd) 철학에 대해서 강조한다. 인간은 의미 없는 세상에서 살아가지만, 그 부조리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뫼르소는 세상의 규범과 감정적 공감이 없는 인물로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에 순응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결국 사회에 의해 처벌받으며, 부조리한 현실을 상징하는 존재가 된다.
카뮈는 장폴 사르트르 등의 실존주의자와 구별된다. 실존주의는 '인간이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창조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카뮈는 '삶은 본래 의미가 없으며,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이방인』의 핵심 메시지는 사회적 가치와 개인이 충돌하면 사회와 갈등이 발생하며 부조리하지만 결국 부조리한 삶을 개인이 담담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준다.
그중에서도 주인공인 뫼르소에 사회의 규범에 맞춰 살기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려고 했던 인물을 반영한다. 『이방인』은 '우리는 모두 부조리한 세상 속의 이방인이다'라는 주제를 던지는 작품으로 이 소설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과 사회적 규범의 모순을 강하게 비판한다. 뫼르소의 태도는 무감각하지만, 어쩌면 우리가 사회 속에서 살아가며 억지로 감정을 강요받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일지 모른다. 집단이 강요하는 그래야 한다는 현실을 거부하면 사회로부터 격리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삶의 의미가 있는가?', '사회는 감정을 강요하는가?', '사회의 부조리에 순응할 것인가?'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