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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꿀팁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마이클 샌델)독후감 및 내용요약, 돈이 부족한가?

by 세상 모든 지식 2025.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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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없다면 혹시 돈이 모자란건 아닌지 확인해봅시다. 이 책은 도발적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라니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물론 있겠지만 대부분 돈으로 가치가 결정된다. 물론 농담이지만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What Money Can't Buy)』은 하버드 대학교 정치철학 교수인 마이클 샌델(Michael J. Sandel)이 집필한 윤리학과 경제 철학에 대한 저서이다.

이 책은 시장 만능주의(market fundamentalism)의 확산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비판적으로 조명하면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특히 신자유주의 경제체제가 확산된 이후, 시장 논리가 개인의 삶과 공동체의 가치까지 잠식하고 있는 현상을 경고한다. 샌델은 단순히 시장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지 않고, 시장이 침범해서는 안 되는 도덕적, 공공적 영역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우리 사회가 시장의 효율성을 맹목적으로 추구하면서 놓치고 있는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625342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마이클 샌델 - 교보문고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시장은 과연 항상 옳을까? 모든 것을 사고파는 사회를 ‘마이클 샌델’과 함께 해부한다!『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는 〈정의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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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시장 논리가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 스며들며 발생하는 문제들을 탐구한다. 샌델은 독자에게 "무엇이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고, 무엇이 거래되어서는 안 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시장경제는 생산, 소비, 재화 분배의 효율성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경제 활동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시장사회는 시장 논리가 사회의 모든 영역에 침투해, 도덕적 가치와 윤리마저 돈으로 거래되는 방식으로 변질된다. 비시장 영역(도덕과 윤리가 지배하던 삶의 영역)에도 가격이 매겨지면서, 모든 것이 상품화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사회적 관계와 인간의 가치마저 시장 논리에 의해 결정되면서, 공공의 선과 도덕적 규범이 점차 약화된다. 샌델은 오늘날의 시장은 단순히 물건과 서비스만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도덕적 영역까지 침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돈으로 시간을 사는 사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놀이공원에서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줄을 서지 않고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우선 탑승권이 판매된다.

이는 돈이 있는 사람들이 시간을 사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불평등을 초래한다. 일부 대학에서 고액 기부자의 자녀들에게 입학 우대를 제공하는데, 이것은 공정한 기회의 원칙을 훼손하며, 교육의 평등성을 침해한다. 하지만, 세계의 많은 유명한 대학들은 이러한 제도를 통해서 자국의 학생들의 등록금 혜택을 준다.

샌델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시장 논리가 우리의 삶과 도덕적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한다. 미국 공항에서는 비용을 지불하면 대기 시간을 건너뛰고 빠르게 통과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는 공공장소에서의 평등한 기회를 무너뜨리고, 시간조차 돈으로 살 수 있는 상품이 되는 현상을 보여준다. 미국 일부 도로에서는 돈을 지불하면 속도 제한 없이 주행할 수 있다. 이는 위법 행위를 합법적으로 돈으로 구매할 수 있게 만들어, 법의 공정성을 훼손한다.

어린이집 벌금 사례도 인상적이다. 아이들을 늦게 데려가는 부모들에게 벌금을 부과했지만, 오히려 지각이 증가했다. 부모들이 벌금을 서비스 요금으로 인식하게 되었고, 규범은 상업적 거래로 전락했다. 미국의 한 자선단체는 마약 중독 여성에게 300달러를 주고 불임 수술을 유도했다. 이는 생식 능력을 금전적으로 거래의 대상으로 삼아, 인간 존엄성을 침해하는 사례다.

유명 연주가가 무료로 개최한 자선 공연이 상업적으로 이용되었고, 비용을 지불한 사람들이 자리를 사서 차지하면서, 원래 혜택을 받아야 할 이들이 소외되었다. 학생들에게 책을 읽히기 위해 한 권당 돈을 지불하는 프로그램이 시행되었으나, 이는 독서의 본래 목적을 왜곡하고 물질적 보상에만 집중하게 만드는 부작용을 낳았다. 금전적 보상의 역설이다.

샌델은 시장 논리가 확대되면서 도덕적 가치와 공동체의 이익이 침해된다고 지적한다. 돈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탄소 배출을 돈으로 구매해 과도한 오염을 정당화하는 행위는 기후 위기 대응의 도덕성을 훼손한다. 돈을 많이 낼 수 있으면 더 많은 탄소를 배출 할 수 있다. 생명이 상품이 된다. 생명보험의 2차 시장에서는 보험 가입자가 아닌 제3자가 보험금을 수령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죽음에 투자하는 형태가 나타나며, 이는 생명의 가치를 금전적 이익으로 전락시킨다.

또, 장기 기증이 아닌, 장기를 사고파는 시장이 존재할 경우, 가난한 사람들의 장기가 부자들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기업들이 학교, 공공 건물, 심지어 경찰차에까지 스폰서십을 제공하고 이름을 붙이는 현상은 공공 영역의 상업화를 촉진하며, 공공재의 본래 의미를 퇴색시킨다.

샌델은 모든 것이 돈으로 거래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불공정성(Fairness)은 시장 거래가 공정한 기회를 박탈할 수 있으며, 부패(Corruption)할 수 있다. 즉, 시장 논리가 침투하면서 본래의 의미와 가치를 훼손시킬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용병을 고용해 병역 의무를 대신하는 것은 국가에 대한 책임과 시민의 의무라는 본래 가치를 파괴한다.

샌델은 도덕적 규범과 진정성의 상실을 경고한다. 경제적 인센티브로 특정 행동을 유도하면, 행위의 본래 목적과 가치가 훼손된다. 사람들이 규범을 거래 가능한 계약으로 인식하면, 도덕적 책임과 사회적 의무는 약화된다. 규범은 지켜야 할 도덕적 원칙이지만, 비용을 지불하고 자유롭게 어길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질 때 사회적 연대감이 붕괴된다.

사람들은 거래의 결과보다 진정성과 도덕적 가치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 결혼식이나 장례식에서 대리 참석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할 수 있지만, 이는 진정한 감정과 의미를 왜곡할 수 있다. 기증된 혈액과 비용으로 거래된 혈액 중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증된 혈액을 선호한다. 진정성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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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델의 주장은 현대 사회에서 시장 논리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생각을 요구한다. 모든 것을 돈으로 살 수 있는 사회는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도덕적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 마이클 샌델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단순한 경제학 서적이 아니다. 이 책은 현대 사회에서 무엇이 거래될 수 있으며, 무엇은 거래되어서는 안 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우리가 무심코 받아들여 온 시장 논리가 우리의 삶 속 도덕적, 윤리적 영역까지 침투해 있다는 사실이었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시장 만능주의가 사회 전반에 어떻게 스며들어 도덕적 가치와 공공선을 훼손하고 있는지를 설명하며,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의 본질을 짚어낸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시장경제와 시장사회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게 되었다.

시장경제는 재화의 효율적인 분배와 생산을 촉진하는 유용한 도구로 기능한다. 그러나 시장사회는 시장 논리가 모든 사회적 가치에 적용되면서 도덕과 윤리가 후퇴하고, 심지어 인간의 삶의 질마저 경제 논리로 결정된다. 놀이공원 새치기 서비스는 기다리면 된다는 줄서기의 질서를 방해한다. 비용을 지불하면 줄을 서지 않고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공공장소의 평등성을 해친다.이는 단순히 시간을 사고파는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평등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는다.

인터넷에 사람들은 돈이 없어서 놀이공원 새치기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다고 비난하는 댓글이 달리지만 이것은 분명히 사회적 가치를 쥐고 흔든다. 결국 당신이 엄청난 부자가 되지 않는 이상 돈이 많은 누군가가 나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돈을 많이 낸 차는 속도제한이 없이 도로를 달리고 돈을 내고 아이를 늦게 데려가서 다른 사람의 시간을 침해한다. 생명보험도 결국 제3자가 많은 돈을 수령하면서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한다.

책이 던지는 가장 큰 질문은 "우리는 어떤 사회를 원하는가?"이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실천이 필요하다. 공공의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 교육, 의료, 환경 보호와 같은 분야에서는 공공선이 시장 논리보다 우선해야 한다. 의료 서비스는 경제력과 관계없이 평등하게 제공되어야 한다.

도덕적 책임을 회복해야 한다. 개인의 책임을 시장 거래로 대체해서는 안 된다. 도덕적 의무는 금전적 거래로 대체될 수 없다. 자본주의의 윤리적 한계를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 법과 제도를 통해 시장 논리가 침투할 수 없는 경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

현대 사회는 너무 쉽게 돈을 내고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한다. 돈을 내지 않아도 법의 경계를 명확하게 벗어나서 침해한다. 양심없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환경 문제 해결에서도 단순히 돈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실질적인 변화와 노력이 필요하다. 공공장소에서 새치기 서비스나 유료 도로 서비스는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사회적 제도는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구글, 페이스북 등 거대 기술 기업들이 사용자 정보를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사생활의 상품화 현상을 보여준다. 부유층만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구조는 기회의 평등성을 해친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우리에게 시장 논리의 한계를 명확히 인식시킨다.

시장은 효율성을 높이는 유용한 도구지만, 모든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서는 안 된다. 인간의 삶 속에는 거래할 수 없는 도덕적 가치와 공공선이 존재하며, 이를 지키는 것이 인간다운 사회의 기반이 된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모든 것이 돈으로 환산되는 사회에서 살고 싶은가? 아니면 도덕적 규범과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되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싶은가? 나는 이 책을 통해 정의, 공정성, 인간성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는 첫걸음임을 깨달았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단순히 이상적인 가치가 아니라,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사회적 원칙임을 이 책은 명확히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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