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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꿀팁

정의란 무엇인가 독후감 및 내용요약

by 세상 모든 지식 2025.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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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는 하버드대학교에서 진행된 그의 인기 강의 'Justice'를 기반으로 한 저서로, 정의에 대한 다양한 철학적 관점을 일상적인 사례와 함께 탐구한다. 이 책은 공리주의, 자유주의, 공동체주의 등 여러 사상을 비교하며 정의의 본질을 깊이 있게 다룬다.

 

 

 

 

줄거리

 

(1) 공리주의 (Utilitarianism): 제러미 벤담과 존 스튜어트 밀로 대표되는 공리주의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한다. 즉, 사회 전체의 행복을 극대화하는 행위를 옳다고 본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은 개인의 권리를 무시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예를 들어, 다수의 행복을 위해 소수의 희생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에 대한 딜레마가 제기된다. 다수를 위해 소수가 희생될 수 있다.

(2) 자유주의 (Libertarianism): 로버트 노직 등의 자유주의자들은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최우선으로 하며, 국가의 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개인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으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한 어떤 행위도 허용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이러한 입장은 사회적 불평등을 방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국가가 개입하지 않아 부의 재분배가 발생하지 않아 양극화가 심해진다.

(3) 칸트의 의무론 (Deontological Ethics): 이마누엘 칸트는 도덕적 행위는 결과가 아닌 행위 자체의 의무와 원칙에 따라 판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인간의 존엄성과 자율성을 강조하며, 도덕 법칙에 따라 행동할 것을 요구하며, 이러한 접근은 개인의 권리와 도덕적 의무를 중시하지만, 현실의 복잡한 상황에서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모든 사람이 의무와 원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4) 롤스의 정의론 (Theory of Justice): 존 롤스는 '무지의 베일' 개념을 통해 공정한 사회 계약을 제시한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지위나 능력을 모르는 상태에서 사회의 원칙을 선택한다면, 가장 약자에게도 이로운 공정한 원칙을 선택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을 정당화하려면 그것이 모두에게 이익이 되어야 한다는 '차등의 원칙'을 제시한다.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 기득권을 갖는 사람들이 약자에게 베풀어야 가능한 방법이다.

(5)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 (Teleology):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존재는 고유한 목적(텔로스)을 가지고 있으며, 정의는 각자에게 그 목적에 맞는 몫을 주는 것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 플루트를 가장 잘 연주하는 사람이 플루트를 가질 자격이 있다는 것이며, 축구를 가장 잘하는 사람만 축구선수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정치의 목적은 좋은 시민을 양성하고, 공동체의 미덕을 함양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6) 공동체주의 (Communitarianism): 샌델은 개인의 권리와 자유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가치와 미덕을 중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우리의 정체성과 가치가 공동체와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므로, 도덕적, 정치적 판단에서 공동체의 역할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주의의 한계를 지적하고, 공동체의 중요성을 환기시킨다.

 

 

 

 

독후감

 

『정의란 무엇인가』는 철학적 담론을 일상적인 사례와 연결하여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샌델은 다양한 철학자들의 이론을 소개하며, 각 이론의 장단점을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정의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성찰하고, 현대 사회의 복잡한 도덕적 딜레마를 깊이 있게 고민할 수 있다.

특히, 책에서 다루는 여러 사례들은 독자들에게 도덕적 판단의 복잡성을 체감하게 한다. 예를 들어, '기차 트롤리 문제'나 '대리모 계약' 등의 사례는 단순한 이론적 논의를 넘어 실제 삶에서의 도덕적 선택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정의에 대한 고정된 개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또한, 샌델은 현대 사회에서의 불평등, 시장의 역할, 개인의 권리와 공동체의 가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독자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그는 단순히 이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고민하도록 유도하며, 이러한 접근은 독자들에게 철학적 사고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일상 속에서 정의를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저자는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 즉, 시장이 돌아가는 논리가 사회의 모든 영역에 침투하는 것을 비판한다. 교육, 건강, 정치 등에서 돈이 절대적인 역할을 할 때, 이러한 영역의 본래의 가치와 목적이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공공의료나 응급실, 소아과, 산부인과 등 반드시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병원의 진료과에 시장논리를 댄다면 의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심할수록 사회적 불평등을 키우고, 공동체의 연대 의식을 약화시킨다고 주장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들이 공동선을 위해 참여하고 헌신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시민들이 사회 전체를 걱정하고, 희생과 봉사를 통해 공동체의 미덕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통해 정의로운 사회를 구축할 수 있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정의란 무엇인가』는 정의에 대한 다양한 철학적 관점을 폭넓게 다루며, 독자들에게 깊은 사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정의에 대한 고정관념을 넘어, 보다 넓은 시각에서 사회의 도덕적 문제를 바라보고, 자신의 가치관을 재정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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