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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꿀팁

아리랑(조정래)독후감 및 내용요약

by 세상 모든 지식 2025.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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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은 1990년에 출간된 작품으로, 동학농민운동(1894)부터 8·15 광복(1945)까지를 배경으로 한반도의 질곡의 역사와 민중들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특히 전라북도 김제 지역과 만주, 일본, 미국 하와이까지 무대를 넓혀, 조선인들이 겪은 고통과 그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인간 군상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작품은 농민, 노동자, 독립운동가, 친일파 등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일제강점기라는 역사적 현실과 민족적 정체성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 조정래는 이 소설을 집필하기 위해 10여 년 동안 자료를 조사하고, 일본과 만주까지 직접 답사하며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 그렇기에 『아리랑』은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민족의 역사를 기록한 문학적 사료라고도 할 수 있다. 아리랑은 전체 4부 총 12권의 대하소설이다.

 

 

 

줄거리

 

읽으면서 역사 공부와 나라 잃은 민족의 슬픔을 느낄 수 있어서 꼭 전권을 읽어보는 걸 추천한다. 

 

제1부 아, 한반도 (동학운동 직후에서 토지조사령 발표 전까지)

동학군 궐기 직후부터 토지 조사령이 발표되기까지의 이야기다. 김제군 죽산면에 사는 감골댁의 아들 방영근은 소작농인데, 방영근은 빚 20원 때문에 하와이에 역부로 팔려가게 된다. 일본인 하시모토와 쓰지무라는 조선 땅을 강제로 수탈하며 농민들을 착취하며, 반발하는 이들은 처벌을 받는다. 

 

일본의 경제적 수탈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이후 토지조사령(1910)을 통해 조선의 농민들이 더욱 가혹한 삶을 살게 된다.  돈을 벌기 위해 친일을 선택하는 백종두, 장덕풍 같은 인물들이 나오는 반면 송수인, 신세호, 승려 공허 같은 개화사상을 가진 사람들은 외세에 대항하여 의병항쟁을 한다. 의병항쟁이 일어나지만 일본의 탄압으로 금방 실패하게 된다. 

제2부 민족혼 (토지조사령 실시에서 만주의 독립운동 조직 형성, 3·1 운동 발생까지)

송수익이 부상을 입자 공허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게 되지만 송수익은 죽었다는 소문이 퍼진다. 만주로 간 송수익이 독립군을 조직하고 무장투쟁을 시작한다. 방영근이 하와이 이민 노동자로 끌려가 착취를 당하고, 악독 농장주에 대항하여 한인회를 결성하고 조직하며 저항한다.  당시 독립운동가들 사이에서 중요한 연대 방식이었다. 

 

신세호와 대종교를 통해 사돈 관계를 맺었다. 3·1운동이 일어나고, 공산주의 사상이 등장한다. 의병이 해산되자 지삼출과 손판석은 일본군의 포로가 될 뻔한 위기를 겪고 가족을 이끌고 만주로 이주하고, 감골댁의 가족도 이주하는데, 딸인 보름이 와 수국이는 지주의 아들과 일본 앞잡이들의 성추행으로 고통의 삶을 이어간다. 

 

승려 공허는 만주와 조선을 오가며 독립자금을 모으다가 송수익을 사모하던 청상과부 홍씨와 사랑하여 아들을 낳는다. 감골댁은 일본군 앞잡이 양치성에 의해 죽는데 그 과정이 책에서는 좀 더 잔혹하게 묘사된다. 양치성은 수국이를 겁주어 데리고 산다. 3·1 운동 이후 일본이 문화통치를 내세우며 회유책을 쓰지만, 실질적인 탄압은 더욱 강해진다. 독립군들이 점점 무장해 가면서 봉오동 전투(1920)와 청산리 전투(1920)와 같은 대승을 거둔다. 방영근의 동생 방대근이 신흥무관학교를 졸업하고 독립운동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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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어둠의 산하  (1920년에서 만주사변, 관동대지진 시기까지)

1920년대 초반은 독립군과 일본군의 전투가 이어지며, 이 과정에서 송수익이 점점 주요 독립군 지도자로 성장한다. 신간회 창립(1927)과 관동 대지진(1923) 등의 사건이 포함된다. 송수익이 무정부주의(아나키즘) 투쟁을 계획하다 주장록에게 배신을 당해 관동군에게 붙잡힌다. 

 

송수익은 감옥에서 고문을 심하게 받아 숨을 거두고 송수익의 아들인 송수익의 아들인 송가원과 송중원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독립운동에 몸을 바친다. 삼일운동이 일어나고, 정 부잣집 셋째 정도규는 사회주의에 앞장서 소작투쟁에 앞장서며, 여기에 연해주 빨치산 이광민, 윤철훈, 윤선숙 등이 가담한다. 

 

하시모토는 죽산면 땅의 반 이상을 거머쥔 상태. 그는 공산주의자를 찾아내려고 애쓴다. 부잣집 아들 정도규는 사회주의자가 되어 연해주 빨치산에 가담한다. 한편 송수익은 무정부투쟁을 계획했으나 주장록이 배반하는 바람에 관동군에게 붙잡힌다.  관동대지진(1923) 당시 일본에서 많은 조선인들이 학살당하는 이야기가 강조된다. 

제4부 동트는 광야 (1930년대 이후에서 광복과 해방 이후 혼란기)

송수익은 징역 15년, 그러나 견디기 어려운 고문을 받아 감옥에서 숨을 거둔다. 송수익의 아들인 송가원과 송중원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독립운동에 몸을 바친다. 공허는 보름이의 아들이며 혈청단원인 오삼봉을 데리고 압록강을 건너던 중에 총알에 맞아 숨을 거둔다. 20만 명의 한인이 중앙아시아로 강제로 이주 당하고, 동북 항일연군 소탕령이 떨어져, 조선독립군이 수없이 숨을 거둔다.

 

일본군이 독립군을 대대적으로 탄압하고, 1937년 중일전쟁 이후 조선 청년들이 강제 징집된다. 강제 징용, 생체 실험,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참혹한 현실이 묘사된다. 오로지 조국의 독립에 몸 바쳐 전쟁터에 나갔지만 결과는 참담한 희생뿐이다. 포로가 되어 강제징용을 당하거나 심지어는 생체실험을 당하여 목숨을 잃는다. 일본이 전쟁에서 미국의 원자폭탄으로 전쟁에서 패배하면서 결국 해방을 맞이하지만, 이번엔 중국인들이 만주에 살던 한인들을 죽이겠다고 달려든다. 

 

해방되긴 했지만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한인들에게 닥친 것은 넓고 넓은 만주로의 유랑 길이다. 해방 후에도 친일파들이 살아남고, 오히려 독립운동가들이 탄압받으며 남북 분단이 시작되는 현실이 강조된다. 이념 갈등으로 인해 독립운동 세력이 분열되며, 미군정과 소련정치가 조선의 운명을 결정하는 과정이 묘사된다. 

 

 독후감

 

『아리랑』은 일제강점기 동안 조선인들이 겪은 비참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강제징용, 토지수탈, 위안부 문제 등은 단순한 과거사가 아니라 현재에도 해결되지 않은 역사적 문제다. 역사 소설은 단순한 문학 작품을 넘어 과거의 사건을 조명하고, 현재와 미래를 위한 교훈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조정래의 『아리랑』 같은 역사 소설은 일제강점기의 아픔과 조선 민중의 저항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역사의 진실을 알리고 민족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한다.

우리는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하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소설 속 인물들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독립을 위해 싸운다. 오늘날에도 사회적 불의와 차별에 맞서 싸우는 용기가 필요하다. 『아리랑』은 조선인들이 어떻게 연대하고 함께 싸웠는지 보여준다. 현대 사회에서도 개인주의를 넘어서 서로 돕고 연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이 책은 역사적 사실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철저한 자료 조사와 고증을 바탕으로, 조선인 의삶과 독립운동을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농민, 노동자, 독립운동가, 친일파, 여성 등의 다양한 시각과 다양한 계층의 인물들을 통해 입체적으로 역사를 서술했다. 인물들의 희생과 투쟁이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한다.공식적인 역사 서술은 지배층의 관점에서 기록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역사 소설은 민중의 시선에서 역사를 바라보게 해 주며, 당시 사람들의 삶과 감정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아리랑』은 단순한 역사적 연대기가 아니라,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의 실제 삶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강제 징용, 독립운동, 토지수탈, 위안부 문제 등의 아픈 역사를 문학적 감동과 함께 전달하여 독자들에게 더 깊이 와닿게 만든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아리랑』은 일제강점기의 참혹한 현실을 문학적으로 복원하여, 우리가 과거를 망각하지 않도록 한다. 위안부 문제, 강제 징용,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같은 사건들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역사적 쟁점이다. 역사 소설을 통해 과거의 부정의를 다시 성찰하고, 역사적 진실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이어질 수 있다.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 될 수 있다.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단순한 학습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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