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 꿀팁

화폐전쟁(쑹훙빙)독후감 및 내용요약, 화폐와 권력

by 세상 모든 지식 2025. 3. 3.
728x90

책소개

『화폐전쟁』은 중국의 경제학자 쑹훙빙(宋鸿兵)이 2007년에 출간한 경제·역사서로, 국제 금융의 역사와 그 이면에 숨겨진 권력 구조를 분석한 책이다. 이 책은 금융 엘리트들이 어떻게 세계 경제를 장악해 왔는지, 그리고 현대 경제 체제의 근본적인 문제점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특히, 로스차일드 가문을 비롯한 국제 금융 세력이 전쟁과 금융 시스템을 이용해 세계 경제를 지배해왔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쑹훙빙은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중앙은행의 설립, 전쟁과 금융의 관계, 현대 금융 시스템의 문제점을 흥미롭게 풀어내며, 금융의 본질을 탐구한다.

이 책은 출간 이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특히 "세계 경제는 소수 금융 세력의 손에 의해 좌우된다"는 주장을 펼치며, 독자들에게 기존 경제 시스템을 다시 생각해 보도록 만든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금, 세계 경제와 금융 시스템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 놀랍게도 예언이 적중한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479447

 

화폐전쟁 1 | 쑹훙빙 - 교보문고

화폐전쟁 1 | 코로나 이후 세계 경제, 어디로 가는가? 세계적인 금융위기 전문가 쑹훙빙이 말하는 화폐의 미래 ‘21세기 핵무기’ 금융 폭격의 시작을 알린 기념비적인 책환율전쟁, 금시장 변화,

product.kyobobook.co.kr

 

줄거리

 

로스차일드 가문의 부상과 국제 금융의 시작

책은 18세기 유럽에서 시작된다. 당시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대인 금융가 마이어 암셸 로스차일드는 다섯 아들을 유럽 각국에 보내어 국제적인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로스차일드 가문은 전쟁 자금을 조달하며 유럽 각국의 정치·경제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1815년, 워털루 전투에서 영국군이 승리할 것임을 미리 알고, 주식 시장에서 막대한 이득을 챙기면서 금융권력을 확립했다. 이후 로스차일드 가문은 유럽의 금융 시장을 장악하며, 중앙은행을 통해 각국의 경제를 통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중앙은행과 화폐 발행권의 장악

쑹훙빙은 국가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화폐 발행권'이며, 이를 통제하는 자가 곧 경제를 지배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특히 중앙은행의 설립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1913년 미국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설립되었고, 이는 단순한 국가 기관이 아니라 민간 은행이 주도하는 조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즉, 미국 정부가 아니라 금융 엘리트들이 연방준비제도를 통제하며, 미국 경제를 좌우하는 구조가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금융과 전쟁의 관계

책에서는 전쟁이 금융 세력의 주요한 이익 창출 수단이었음을 설명한다.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동안, 금융 세력들은 양쪽 국가에 자금을 대출해주며 전쟁을 부추겼다. 전후에는 부채 상환과 경제 재건 과정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 특히 대공황(1929년)과 같은 경제 위기도 금융 엘리트들의 계산된 전략이었다고 주장한다. 1929년 대공황이 발생했을 때, 방준비제도는 시장에 공급해야 할 돈을 조작하여 경제를 붕괴시켰고, 그 결과 거대 금융가문들은 헐값에 기업과 부동산을 사들였다는 것이다.

현대 금융 시스템의 문제점

저자는 현대 경제 시스템이 부채 중심의 구조로 운영되고 있으며, 국가와 개인이 끊임없이 빚을 지도록 유도되는 구조라고 주장한다. 그 핵심은 "법정화폐(Fiat Money)", 즉 금본위제가 폐지된 이후, 중앙은행이 무제한으로 돈을 찍어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인플레이션과 금융 위기가 반복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대중들은 금융 시스템에 대한 이해 없이 빚을 지면서 금융 세력의 노예가 된다는 논리를 펼친다.

책에 나온 생사와 찻잎 가격 조작 사례를 보면 화폐로 거래할 수 있는 전세계 어떤 수단이든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다는 걸 알 수 있다. 1878년 이후, 청나라의 생사(비단 원료)와 찻잎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는 현상이 반복되었다. 매년 출하 시기가 되면 시장의 자금 경색이 발생했고, 이는 가격 폭락으로 이어졌다.

당시 상하이의 원활한 상업 활동에는 약 300만 냥의 자금이 필요했다. 그러나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생사와 찻잎 출하시기에 맞춰 자금을 회수하여, 시장에 돈이 부족한 상태를 만들었다. 그 결과, 시중 자금이 100만 냥 이하로 떨어지며 상인들이 자금 부족으로 물건을 살 수 없게 되었다. 상인들이 구매력을 잃자, 재배 농민들은 어쩔 수 없이 헐값에 생사와 찻잎을 판매해야 했다. 이때, 홍콩상하이은행의 자금 지원을 받던 외국 기업(양행)이 대량으로 생사와 찻잎을 헐값에 사들였다. 이후, 다시 시장에 돈이 풀리면서 생사와 찻잎 가격이 오르면, 양행들은 높은 가격에 되팔아 엄청난 폭리를 취했다.

홍콩상하이은행은 영국 식민지 기업들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며, 청나라 경제를 통제했다. 의도적으로 자금을 회수하여 청나라 상인과 농민들에게 손해를 입히고, 영국 기업들이 막대한 이익을 얻도록 조작했다. 책에는 음모론을 다루고 있지만 그럴싸하다. 미국 역사 속에서 여러 대통령들이 금융재벌들과 맞섰다가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 링컨 대통령과 케네디 대통령은 모두 독립적인 화폐 발행권을 확보하려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저격수에게 암살당했고, 사건은 명확한 해석 없이 마무리되었다. 저자는 이들의 죽음 뒤에 금융재벌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헨리 해리슨(9대), 존 타일러(10대) 대통령도 금융정책을 바꾸려다 대수롭지 않은 병으로 사망했다. 미국의 독립적인 금융 시스템 구축을 시도한 대통령들이 반드시 제거당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728x90

 

독후감

 

이 책을 읽고 난 후, 기존 경제 시스템을 더 깊이 이해할 필요성을 느꼈다. 특히 화폐 발행권과 중앙은행의 역할이 국가 경제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는 점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현대 경제 시스템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생겼다. 책은 사람들이 호기심을 갖는 일반적인 음모론을 담고 있다. 로스차일드 가문은 워털루 전투(1815) 당시 프랑스와 영국 양쪽에 전쟁 자금을 제공했다는 점과 1차, 2차 세계대전, 미국 독립전쟁, 세계 대공황 등 역사적 사건에서도 금융재벌들은 거대한 이득을 취했다는 점이 그것이다.

전쟁이 벌어지는 과정도 굉장히 흥미롭다. 금융세력이 자금을 조달하여 전쟁을 부추긴다. 국가들은 빚을 지고, 금융세력에게 의존하게 된다. 전쟁이 끝난 후, 금융세력들은 부채를 기반으로 더욱 강력한 경제적 권력을 확보한다. 결국 전쟁의 배후에는 금융재벌들이 있었으며, 그들은 항상 전쟁을 통해 이익을 챙겼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쑹훙빙은 금융재벌들이 일본과 아시아 경제에도 개입하여 거대한 타격을 입혔다고 말한다. 일본이 금융 강국으로 성장하던 시기(1980~90년대), 금융세력들은 일본 경제를 견제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 일본은 1990년대 초반 거품경제 붕괴로 인해 장기 불황을 겪었으며, 이는 의도적으로 조작된 위기였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서방 금융세력들은 단기 핫머니(투기 자금)를 아시아 시장에 유입했다가, 한순간에 대량으로 자금을 회수하면서 태국, 인도네시아, 한국 등의 경제가 붕괴되었다. 결국 아시아 국가들은 IMF에 구조조정을 요구해야 했고, 금융세력들은 경제적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제 금융재벌들의 타깃은 21세기 신흥 금융 강국으로 떠오르는 중국이라고 주장한다. 중국이 개방 정책을 시행하면서 서방의 핫머니가 밀려들고 있으며, 이는 금융세력이 중국 경제를 통제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금융재벌들이 중국의 은행 및 금융 시장에 깊숙이 개입하면서, 향후 중국이 금융전쟁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책의 주요 메시지는 화폐 발행권을 장악한 금융세력은 국가와 전쟁을 넘어 세계를 지배하고, 전쟁과 경제 위기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재벌들의 전략적 개입에 의해 조작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현대 금융 시스템은 국가 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코로나로 인해 무분별한 화폐가 발행되었고 이것은 엄청난 경제 양극화를 만들었다. 결국 국가가 경제적 독립을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려준다. 독립적인 금융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국가들은 외국 금융세력의 조작에 휘둘릴 수 있다. 링컨과 케네디 대통령이 독립적인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려 했던 이유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 개인은 이러한 흐름에 대비해야 한다.

첫째, 금융 지식과 경제를 공부해야 한다. 금융 엘리트들은 대중이 경제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도록 한다. 돈의 흐름과 금융 시스템을 이해하면 경제적 독립을 확보하고 금융 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 경제와 금융 관련 책을 읽고, 금융 뉴스를 구독하며, 기본적인 투자를 공부해야 한다.

둘째, 현명한 자산 관리와 금융 독립이 필요하다. 금융 시스템은 대중이 부채를 지고 살도록 설계되어 있다. 개인이 빚을 줄이고 금융 독립을 이루는 것 자체가 금융 세력의 지배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불필요한 대출과 신용카드 사용 줄이고 소득의 일정 부분을 저축하고 투자로 전환하자. 금융 상품(보험, 펀드 등)을 선택할 때 수수료와 장기적인 수익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인플레이션을 대비하기 위해 비트코인, 금, 달러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늘날의 금융 위기는 단순한 시장 변동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조작된 흐름일 가능성이 있다. 현대 금융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오늘날의 금융 위기는 단순한 시장 변동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조작된 흐름일 가능성이 있다. 금융시장과 중앙은행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전쟁과 경제 위기의 배후를 파악해야 한다. 역사 속에서 전쟁과 경제 붕괴가 어떻게 금융세력의 이익과 연결되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화폐전쟁』은 단순한 경제 서적이 아니라, 세계 경제와 정치의 역학 관계를 분석한 문제작이다. 『화폐전쟁』은 경제적 사고의 틀을 확장시키고, 우리가 살아가는 금융 환경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중요한 책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