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쓸만한 인간』은 배우 박정민이 쓴 에세이집으로, 화려한 배우의 삶 이면에 숨겨진 평범하고 인간적인 고민과 성장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배우로서의 성공 이면에 존재하는 불안과 좌절, 실패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기쁨과 유머를 솔직히 풀어내며, 자신이 겪은 삶의 다양한 경험을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책 표지를 보고 엄청 진지한 책인 줄 알았다. 방심하다 웃다가 기분이 너무 좋아져 버렸다. 그 정도로 자신의 성장과정과 배우가 되기 위해 경험한 것들을 글로 잘 표현했다. 그의 센스있는 글쓰기 재능이 부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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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만한 인간 | 박정민 - 교보문고
쓸 만한 인간 | 《쓸 만한 인간》 개정증보판 출간!배우 박정민의 《쓸 만한 인간》이 3년여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왔다. 영화 〈파수꾼〉의 홍보용 블로그에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연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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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배우 박정민의 연기 인생의 시작과 그 과정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그가 오디션에서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했던 이야기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준다.
특히, 신인 시절 연기력과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 주변의 시선에 대한 불안 등을 유머러스하지만 담담히 풀어내며 독자에게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배우로서 첫 경험도 너무 웃겼다. 영화를 찍는 것이 너무 좋아서 현장에 늦은 적도 없고 웬만하면 먼저 가 있으면서, 즐거워하는 그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도 웃긴다.
"왜 이렇게 빨리 왔어. 우리 정민이."
"못 일어날까 봐 안 자고 나왔어요. 뿌우."
"그럼 피곤해서 연기를 못하잖아. 우리 정민이."
"연기는 원래 못하니까 이렇게라도 해야죠. 뿌우."
이런 재미있는 대화를 나눴고, 이러한 순간들이 첫사랑 혹은 고향을 떠올리 때의 그것과 비슷하다고도 했다. 그는 어딘지 모르게 모든 게 당연해져 버려 예전 같은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어진 것도 사실이다. 현장의 모든 '사람'이 소중하고 감사하던 그 시절, 그 기억을 더듬어 다시금 그때의 본인을 찾고 싶어 한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과 여행에서의 일화가 있다.배우로서의 삶 외에도 일상 속에서 겪는 작은 사건들과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친구들과의 우정, 가족에 대한 애정, 동네에서 겪은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으며, 이를 통해 박정민의 따뜻한 성격과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의 어느 골목에서 한국 술집을 발견한 박정민은 그곳에서 기가 막힌 사건을 겪게 되는데 너무 웃겼다. 파수꾼을 다섯 번 봤지만 배우 박정민은 못 알아보고 이제훈 짱을 외치는 여학생, 사이토라는 단골손님과 한 시간 남짓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서비스인 줄 알았던 소야 2천 엔을 계산하고 사장이 장사를 더럽게 잘했다고 표현하는 걸 보면 정말 유쾌한 그의 성격을 알게 된다.
인생의 의미,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고민과 깨달음, 사회적 문제에 대한 개인적 의견 등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지하게 풀어낸다. 때로는 자조적인 농담과 풍자로 현대인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던진다. 삶에 대한 성찰과 철학을 보여준다.
20대 초반에 '새해엔 복 많이 주는 사람이 되길.'이라는 문자를 존경하던 은사님에게 받았는데, 이게 너무 멋있다고 생각해서 그는 아는 형에게 써먹었다.
'형, 새해엔 복 많이 주는 사람이 되세요. 정미니 드림.'
'정미니 실성했니. 굉장히 시건방지구나.'
'멋있지 않아요? 정미니 올림.'
'이런 XX놈의 정미니 지금 어디야?'
'정미니 엄따. 찾아보심롱.'
며칠 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30대 초반의 남자가 30대 초반의 남자를 심히 꾸짖는 연극을 볼 수 있었다는 후문을 공개하며, 20대 초반의 정미니는 이후 '형님, 새해에는 조금이나마 복 드릴 수 있는 정민이가 되겠습니다.' 어떤 식이든 누군가에게 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 독자에게 제안한다.
책 중간에는 그가 책을 읽고 성장하는 이야기도 나오며, 박정민은 동주라는 영화에 출연하여 동주의 친구인 송몽규를 이해하기 위해 책을 읽는다. 페루에서 인형을 팔던 아이 이름을 기억해뒀다가 그 인형의 이름을 아이 이름 '루스'로 붙여주고, 유기견을 지나치지 못하고 데려와 잘 보살펴서 같이 살고 있고 독자들에게 '강아지 버리지 마시라'고 부탁한다. 웃기기도 하지만 오디션에서의 실패담, 신경정신과 진료를 받은 이야기, 아버지에게 맞았던 기억, 어머니와의 이야기를 들으며 작은 감동과 따뜻함을 느꼈다.
앞으로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를 되돌아보며 다짐을 전한다. 독자들에게도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삶의 방향성을 찾아보기를 권한다. 이 책은 그를 배우로 만들어 준 과정을 그린 책이다.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아서 직접 읽어 보는 것이 좋다. 1부에서 4부까지 키워드와 에피소드가 풍부한 그의 감정을 보여준다.
'지금이 문장까지 전부 읽어준 당신들이 참 고맙다 고맙습니다. 거기서 뭐 하세요? 뭘 하시던 고맙습니다.'
독후감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솔직함과 꾸밈없는 유머였다. 박정민은 자신의 실패와 약점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과 감정을 담담히 풀어낸다. 그의 글을 읽으며 느꼈던 것은 성공의 이면에 존재하는 불안과 외로움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문제이기에 더 큰 공감을 얻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실수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타인의 시선에 맞춰 살아가기 쉽지만, 박정민의 이야기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배우 박정민은 1987년 2월 25일 경기도 안산시에서 태어나 서울 노원구 상계동과 성남시 분당구에서 성장했다. 그는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데뷔한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한국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 책을 쓴 뒤에도 그는 계속 성장한다.
2024년 12월, 박정민은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하여 2025년에는 연기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휴식기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거의 촬영장에서 살았다"며, "내년에는 쉬려고 한다. 제안해 주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거절하고 있다"고 말한다.
박정민은 연기 활동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그의 에세이집 '쓸만한 인간'을 출간하며 작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으며,출판사 '다산북스'와 함께 독립 출판 브랜드 '을'을 설립하여 출판 기획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영화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의 동지인 우덕순 역을 맡아 열연하였으며,블랙핑크 지수와 함께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에 출연하여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박정민은 연기뿐만 아니라 글쓰기,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다재다능한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의 이러한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의 활동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책을 보면 박정민은 타고난 예술인이 아닌 성장하는 예술인으로 본인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알려준다.
그의 에세이를 보면 자기 수용과 성장,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 찾기, 유머와 긍정적 태도 유지, 성찰의 시간 갖기가 삶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를 인정하며 매일 작은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고 바쁜 삶 속에서도 커피 한 잔, 산책, 가족과의 대화 등 작은 행복을 느껴야 한다.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긍정적인 태도로 문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매일 저녁 짧게라도 자신을 돌아보며 오늘 하루 느낀 점을 기록해야겠다.
그는 독자에게 이 문장은 책의 핵심 메시지를 담고 있다. 완벽하지 않아도, 쓸모없는 사람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어도, 계속해서 더 나은 자신이 되고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준다. 박정민의 솔직한 고백과 삶의 단면이 가식 없이 담겨 있다. 독자는 그가 겪은 현실적인 고민과 성찰을 통해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정말 진정성 있는 이야기다.
진지한 주제도 가볍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능력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무거운 이야기도 웃으며 읽을 수 있게 해준다. 대중이 알고 있는 화려한 배우의 모습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고뇌와 삶의 이야기가 생생히 느껴진다.
『쓸만한 인간』은 단순히 한 배우의 에세이가 아니라, 삶의 보편적인 고민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다. 꿈을 좇으며 겪는 불안과 좌절, 실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다. 박정민의 솔직한 글은 우리에게 자기 수용과 성장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며, 삶에서 작은 기쁨과 행복을 찾는 법을 알려준다. 유머와 따뜻함이 어우러진 이 책은 단순한 에세이가 아닌, 삶의 응원가라 할 수 있다.
삶의 방향을 잃었거나, 실패 앞에서 주저앉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용기와 위로를 줄 수 있는 훌륭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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