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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꿀팁

사기열전(사마천) 독후감 및 내용요약, 시대는 반복된다.

by 세상 모든 지식 2025.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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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마천의 『사기열전』은 고대 중국의 역사와 인물들의 삶을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역사서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 기록을 넘어 인간의 본성과 사회의 모습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현대인들에게도 많은 교훈을 전해준다. 사기』는 중국의 대표적인 역사책 24권인 '이십사사' 중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책이며, 중국 역사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연결해서 기록한 유일한 역사책이다.

『사기』는 중국을 넘어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오랜 세월 동안 역사책의 모범이 되었고, 역사 기록 방식의 기본 틀을 만든 위대한 책으로 평가받는다. 더 나아가 전 세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역사서 중 하나로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사기』는 인물을 중심으로 역사를 기록하는 '기전체'라는 방식을 처음 만들어낸 역사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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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열전 1 | 사마천 - 교보문고

사기열전 1 | 개정 작업으로 한층 더 생생하게 복원된 최고의 『사기 열전』 번역본 중국 정사의 효시 동양 역사학의 전범典範대표적 인문학 스테디셀러로서 판과 쇄를 거듭하며 많은 독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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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사기 열전』은 모두 70권이다. 한 권에 한 명부터 수십 명의 인물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데, 대략 500명 정도 되는 것 같다. 역사 이전인 황제 때부터 한 무제 때까지 2000년 역사에서 주요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뽑아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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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이 열전

백이와 숙제는 권력을 피해 도망갔으나, 무왕이 왕위에 오른 뒤 전쟁을 일으키자 이에 반대하여 산속에서 고사리를 먹으며 굶어 죽었다.

2. 관·안 열전

관중은 친구 포숙아의 도움으로 재상이 되어 큰 공을 세웠다. 안평중은 청렴하고 바르게 행동하며 군주를 섬겼다.

3. 노자·한비 열전

노자는 무위(無爲)의 도를 추구했고, 장자는 우화를 지었다. 한비는 엄격한 법치를 주장했다.

4. 사마양저 열전

서자인 전양저는 제나라 장군으로 활약했으나 모함을 받아 병사했다.

5. 손자·오기 열전

『손자병법』의 손무와 후손 손빈은 뛰어난 병법가였다. 오기는 뛰어난 장수였으나 잔혹했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6. 오자서 열전

오자서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려 초나라 왕의 시체를 채찍질했다.

7. 중니제자 열전

공자의 뛰어난 제자들의 이야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인물들이 소개된다.

8. 상군 열전

상앙은 진나라에서 개혁을 추진했지만 결국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9. 소진 열전

소진은 6국의 동맹을 맺어 진나라를 견제했으나 결국 암살당했다.

10. 장의 열전

장이는 소진과 달리 진나라를 중심으로 외교를 펼쳐 6국의 동맹을 깨뜨렸다.

11. 저리자·감무 열전

저리자와 감무는 진나라에서 뛰어난 공을 세운 장수들이다.

12. 양후 열전

양후는 진나라의 권력을 휘둘렀으나 결국 권력에서 밀려났다.

13. 백기·왕전 열전

진나라의 뛰어난 장수였던 백기와 왕전의 활약과 비극적 결말을 다룬다.

14. 맹자·순경 열전

맹자와 순자는 혼란의 시대에 도덕과 예절을 중시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

15. 맹상군 열전

맹상군은 빈객을 많이 두었으며, 위기에 처했을 때 빈객들이 그를 도왔다.

16. 평원군·우경 열전

조나라의 평원군은 많은 인재를 모아 국가를 보호하려 했고, 우경은 지혜로운 조언자였다.

17. 위공자 열전

위나라 공자 무기는 주변 인재들을 잘 활용했지만 모함을 받고 쓸쓸히 죽었다.

18. 춘신군 열전

춘신군은 권력 다툼 속에 아들을 왕으로 만들려 했으나 암살당했다.

19. 범수·채택 열전

범수는 진나라의 재상이 되어 복수했고, 채택은 오랜 방랑 끝에 재상이 되었다.

20. 악의 열전

악의는 연나라 장수로 제나라를 제압했으나 모함을 받고 떠돌다 죽었다.

21. 염파·인상여 열전

염파와 인상여는 조나라의 명장과 외교가로 서로 협력하여 나라를 지켰다.

22. 전단 열전

전단은 제나라가 멸망 직전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장군이다.

23. 노중련·추양 열전

노중련과 추양은 부귀를 거부하고 높은 뜻을 지키며 살았다.

24. 굴원·가생 열전

굴원은 조국 초나라의 몰락을 안타까워하며 강물에 몸을 던져 자결했다. 가생도 뜻을 펼치지 못하고 비극적 죽음을 맞았다.

25. 여불위 열전

여불위는 진나라에서 거대한 권력을 잡았으나 모함을 받아 자결했다.

26. 자객 열전

정의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형가 등 자객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7. 이사 열전

진나라 승상 이사는 음모로 황제를 세웠지만 결국 조고에게 죽임을 당했다.

28. 몽염 열전

몽염은 만리장성을 쌓았지만 진나라 권력 다툼 속에 희생당했다.

29. 장이·진여 열전

친구였던 장이와 진여는 권력 다툼으로 결국 원수가 되었다.

30~31. 위표·팽월·경포 열전

한나라 초기 유방을 도왔던 인물들이 결국 모반으로 몰락한다.

32. 회음후 열전

한신은 뛰어난 장군이었으나 유방에 의해 토사구팽당해 비극적 죽음을 맞았다.

33. 한신·노관 열전

한신과 노관 등은 유방을 배반하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34. 전담 열전

제나라 전담 일가는 권력 다툼과 모반으로 몰락했다.

35~39. 번역등관·장승상·여생·육가·부근괴성 열전

유방을 도왔던 장군과 신하들의 충성과 비극적 결말이 전개된다.

40~44. 계포·난포·원앙·조착·장석지·풍당 열전

유방 시대 이후 충신과 권력 다툼 속 비극들이 이어진다.

45. 편작·창공 열전

명의 편작과 창공의 신비한 의술 이야기를 다룬다.

50. 흉노 열전

북방의 강력한 흉노족과 중국의 전쟁 및 외교를 서술한다.

55. 조선 열전

고조선이 한나라에 멸망하고 한군현이 설치되는 과정을 간략히 소개한다.

57. 사마상여 열전

탁월한 문학적 재능을 지닌 사마상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61~63. 유림·혹리·대원 열전

한나라의 학자, 잔인한 관리들, 서역 개척 등이 소개된다.

64~69. 유협·영행·골계·일자·귀책·화식 열전

협객, 환관, 재치 있는 인물들, 점술사, 상인 등 당시 다양한 사회상을 묘사한다.

70. 태사공 자서

저자 사마천이 역사서를 집필한 배경과 자신의 인생을 서술했다.

 

독후감

 

사마천의 『사기 열전』을 읽으면서 가장 깊이 느낀 점은 시대가 변해도 인간의 모습은 반복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고대 중국의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제왕과 귀족, 전쟁 영웅부터 장사꾼과 도둑까지 각양각색의 인물이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펼친다. 그런데 이들이 겪는 갈등, 고민, 욕망, 배신, 의리 등의 문제는 오늘날 우리가 경험하는 일과 다르지 않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역시 인간관계에서 배신당하거나, 이익을 놓고 다투거나,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고민한다. 사마천 시대 사람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다가오는 것은 결국 인간의 본질이 시대를 초월해 반복되기 때문이다. 정치권력의 부패나 기업의 탐욕, 우정과 배신, 억울한 희생 등 『사기 열전』의 수많은 사례는 지금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비추는 거울과 같다.

사마천 자신도 '이릉의 화'로 인해 억울한 누명을 쓰고 궁형이라는 극단적인 형벌을 받아야 했다. 권력 앞에서 진실을 말하다가 벌어진 일이다. 이런 사마천의 경험은 현대 사회에서도 권력과 진실 사이에서 고민하고 억압받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준다. 그가 『사기』를 통해 억울하게 희생된 이들의 이야기를 특별히 많이 다룬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 아닐까.

인간관계에서 배신을 당하거나, 이익을 놓고 다투거나,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고민하는 상황은 시대를 막론하고 존재해 왔습니다. 사마천의 『사기 열전』에는 이러한 인간사의 다양한 면모가 담겨있다.

배신의 사례로 한나라 장수 이릉은 흉노와의 전투에서 패배하여 포로가 되었다. 사마천은 이릉을 옹호했지만, 이는 한 무제의 분노를 사게 되어 사마천이 궁형을 받는 계기가 되었다. 이익을 둘러싼 다툼도 있다. 상인 출신인 여불위는 진나라의 왕자 이인을 지원하여 왕위에 오르게 하고,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했다. 그러나 결국 권력 다툼에서 밀려나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진실과 거짓 사이에 고민한 초나라의 신하 굴원은 왕에게 충성을 다했지만, 모함을 받아 추방당했다. 진실을 알리려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결국 멱라강에 몸을 던졌다. 순경은 시대에 순응한 인물이다. 유가 사상가인 순경은 인간의 본성을 악하다고 보았으며, 법과 제도를 통해 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사회의 현실에 맞게 사상을 펼쳤다.

진나라 말기, 시대에 맞선 항우는 진나라에 맞서 반란을 일으켜 초한전쟁을 벌였다. 그러나 지나친 자만과 전략 부재로 인해 패배했다. 도가 사상가인 시대를 비껴간 장자는 세속적인 명예나 부를 추구하지 않고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강조하며, 시대의 흐름에 얽매이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현대사회에서도 비슷한 일은 끊임없이 반복된다. 내부 고발자가 조직에서 배척당하거나, 옳은 말을 한 사람이 부당한 처우를 받는 사례는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권력과 탐욕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사기』를 통해 오랜 세월을 넘어 우리에게 닿는 이유는, 시대가 달라졌어도 여전히 정의가 짓밟히는 현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믿고 일하던 동료에게 중요한 기밀이나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빼앗겨 승진이나 인정에서 밀려나는 경우가 많다. 동료의 성공을 진심으로 도왔지만, 결국 그 동료에게 뒷통수를 맞고 깊은 배신감을 느낀다. 친한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는데, 친구가 SNS나 주변에 내용을 퍼뜨려 개인의 평판과 인간관계가 파괴되는 경우가 있다. 결혼까지 약속한 연인이 뒤에서 다른 사람과 만남을 가지며 신뢰를 깨는 사례들이 많다. 심지어 경제적 이득을 위해서 교제를 시작하거나 결혼을 약속했다가 이득이 사라지자 쉽게 관계를 끊기도 한다.

유산 상속, 부동산 투자, 기업 경영권의 갈등 모두 이익을 둘러싼 다툼으로 사기열전의 내용과 다르지 않다.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회사 내에서 부정을 발견한 직원이 이를 세상에 알릴지 아니면 침묵할지 고민한다. 내부고발자는 진실을 선택하면 회사에서 퇴출당하거나 사회적으로 매장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민이 깊어진다.

『사기 열전』은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보여주는 책이 아니다.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습을 예리하게 비추는 책이다.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역사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오늘을 돌아보고, 미래를 현명하게 준비할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결국 시대는 계속 반복될 것이지만, 우리가 역사를 통해 얻은 깨달음을 잊지 않는다면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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